(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추세에 각급 학교를 6개월 만에 일부 개교하기로 결정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에 따르면 조지 마고하 케냐 교육부 장관은 전날 성명에서 이번에 이루어지는 "2학기 개학"은 오는 12일을 기해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졸업반,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장관의 이날 발표는 케냐 전국 대학이 졸업반과 과학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개교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앞서 케냐는 지난 3월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나오고서 전국 학교를 닫는 등 봉쇄조치를 취했으나 최근 확진자 감소 추세에 일부 조처를 완화했다.
장관은 그러면서 고등학교와 대학교 입학시험은 내년 3월과 4월에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하고 등교하는 모든 학생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케냐는 지난 7월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때 900명에 육박하는 등 감염률 13% 내외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몇 주간 신규 확진자가 50~250명 선에 머물며 감염률도 5% 안팎을 유지하는 등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케냐의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3만9천586명이며, 이 중 74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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