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TV 출하량, LG 82%↑·삼성 67%↑"

입력 2020-10-09 07:33   수정 2020-10-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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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TV 출하량, LG 82%↑·삼성 67%↑"
트렌드포스 "3분기 TV 출하량 역대 최대…4분기엔 더 늘듯"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LG전자[066570]와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TV 출하량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81.7%, 67.1%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시장정보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이 6천205만여대로 집계돼 분기별 출하량 기준 사상 최대치라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38.8%,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난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졌던 올해 1분기 TV 출하 일정의 재조정과 북미 시장의 TV 수요 증가, 3분기 주기적 호황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 집계에 따르면 3분기 TV 출하량은 삼성전자가 1천420여만대로 가장 많았다. 이는 올해 2분기보다 67.1%, 작년 동기보다 36.4% 늘어난 수치다.
LG전자는 직전 분기보다 81.7% 많은 794만대를 3분기에 출하해 TV 출하량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출하량 3∼5위를 차지한 중국 기업들도 직전 분기보다 3분기 출하량이 늘긴 마찬가지였다. TCL은 29.0%(733만대), 하이센스는 28.2%(550만대), 샤오미는 5.0%(338만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에 TV 출하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TV 출하량은 3분기보다 4% 늘어 6천453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TV용 패널 가격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32인치·55인치 TV용 패널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15∼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TV 제조사들이 패널 가격 상승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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