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에서 단 하루 사이에 2만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프랑스 보건부는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만339명 늘어 총 69만1천9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62명 증가해 3만2천630명이다.
전날인 8일에는 1만8천129명, 그 전날인 7일에는 1만8천746명으로 이틀 연속 1만8천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여름 휴가철이 끝난 9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프랑스는 이날로 사상 최다 신규 확진 기록을 10번째 갈아치웠다.
일주일에 100만건이 넘는 광범위한 검사를 하는 프랑스의 지난 7일간 검사 대비 양성률은 10.4%로 나타났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23일 지역별 코로나19 확산 수준에 따라 위험등급을 평가하고 각 단계에서 따라야 하는 조치를 마련했지만,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파리 등 수도권, 마르세유, 리옹, 릴, 그르노블, 생테티엔 등 대도시가 최고경계 지역으로 분류됐다.
최고경계 등급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구 10만명당 250명 이상이고, 고령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100명 이상이며, 중환자실 병상 30% 이상∼60% 미만이 코로나19 환자로 채워졌을 때 내려진다.
최고경계 지역에서 술집은 문을 열 수 없고 식당은 엄격한 위생 수칙을 따른다는 조건으로 장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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