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2일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 스리프리야 랑가나탄 주한 인도대사와 잇따라 면담하고 양국관계 협력 방안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등을 논의했다.
최 차관과 쿨릭 대사는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하고 한-러 관계가 1990년 수교 이래 지난 3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한-러 상호교류의 해'를 내년까지 연장키로 합의했다.
최 차관은 "한-러 차관급 전략대화 등 정례협의체 개최 등을 통해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쿨릭 대사도 "러시아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최 차관은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러시아 측 지지를 요청했다.
앞서 최 차관과 랑가나탄 인도대사는 이날 오전 면담에서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인도 양국이 최상의 우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평가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두 나라 간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양측은 인적 교류와 방산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 데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화상과 전화 통화 등 비대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한편 외교·국방(2+2) 차관회의 등 고위급 교류 재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최 차관은 WTO 선거와 관련해 유명희 본부장에 대한 인도 측의 지지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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