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각, '이스라엘-UAE 평화협정' 승인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제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이 조만간 만날 전망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지난 주말 셰이크 무함마드와 전화 통화를 했다며 "나는 그(셰이크 무함마드)를 이스라엘로 초청했고 그는 나를 아부다비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UAE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이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셰이크 무함마드와 통화에서 투자, 관광, 에너지, 기술 등의 협력을 논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이날 이스라엘과 UAE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걸프지역 국가 UAE와 바레인은 지난달 15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재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협정에 각각 서명했다.
이슬람 아랍국가들은 팔레스타인 문제 등을 이유로 오랫동안 이스라엘과 적대적 관계였는데 UAE 등 일부 아랍국가들은 최근 이스라엘과 부쩍 가까워졌다.
지난달 협정 서명 전까지 이스라엘과 수교한 아랍국가는 이집트, 요르단 등 2개국에 불과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만날 셰이크 무함마드는 아랍권에서 영향력이 매우 큰 지도자로 꼽힌다.
셰이크 무함마드는 UAE 수도 아부다비의 왕세제이지만 병환 중인 형을 대신해 국가 정상 역할을 하고 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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