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면세 물품을 운송하는 방식을 움직이는 선반을 이용한 '무빙랙(Moving Rack)' 시스템으로 전면 교체했다고 13일 밝혔다.
무빙랙은 바퀴가 달린 3단 선반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주문된 면세 물품은 이 선반에 실려 인천공항 통합물류센터에서 공항 인도장까지 이동한다.
칸막이로 구분된 공간에 물품을 넣어 운송하기 때문에 물품끼리 부딪치는 경우가 줄어 상품 파손을 막기 위해 쓰이는 에어캡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신세계면세점은 설명했다.
무빙랙의 선반 한 칸에는 기본적으로 한 고객이 주문한 물품이 적재되고, 각 선반은 특정 바코드를 가지고 있어 물품을 찾는 작업도 쉬워진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전까지 인도장에서 이뤄졌던 고객별 물품 분류 작업이 이제 통합물류센터의 적재 단계에서 끝난다"며 "고객들은 물품을 받을 때 인도장에서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에어캡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기 위해 면세품 포장에 친환경 물류 박스와 재생지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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