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은 자사와 협업한 친환경 소셜벤처 '소무나'가 13일 SK에너지 인천 '내트럭하우스'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내트럭하우스는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운영하는 화물차 휴게소로, 화물차 운전자들을 위한 수면실·샤워실 등 휴식공간과 정비, 주요소 등 시설이 마련돼 있다.
냉장 트럭 공회전 방지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한 소셜벤처 소무나는 인천 내트럭하우스에 1호점을 내고, 앞으로 네트워크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무나는 차량 주행 중 발생하는 잉여전력을 활용해 냉동·냉장 등 전력 소모량이 높은 전장 장치를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을 개발해 SK이노베이션의 소셜벤처 협업 사업에 선정됐다.
소무나가 개발한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냉장·냉동 트럭은 기존 대비 연간 약 150만원의 연비를 절감할 수 있고, 공회전을 줄여 트럭 한 대당 연간 3t에 달하는 탄소 저감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 등이 있어 환경적 가치까지 우수하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소무나 송종원 대표는 "소무나의 첫 매장이 협업하는 SK에너지 인천 내트럭하우스에 입점하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갈 예정이고, 나아가 친환경 콜드 체인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의 전국적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소셜벤처의 성장을 지원했다며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추진하는 환경·사회적 책임·기업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 사례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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