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검색엔진으로 유명한 중국의 인터넷 기업 바이두(百度)가 수도 베이징에서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13일 봉황망 등에 따르면 바이두는 베이징의 하이뎬구 등 3개 지역의 주거지와 상업지구에 100개 가까운 승하차 지점을 설치하고 전날부터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했다.
베이징에서 승객을 자율주행 차량에 태우는 서비스를 하는 것은 바이두가 처음이다.
바이두는 지난 4월 창사(長沙)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베이징의 승객은 사전 예약 없이 바이두 지도나 아폴로고(Apollo Go) 앱을 이용해 자율주행 택시를 공짜로 호출할 수 있다.
현행법에 따라 주행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운전석에 기사가 탑승한다.
리옌훙 바이두 CEO는 자율주행 기술이 향후 5년 이내에 대규모 상용화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상황을 목도할 것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출시한 중국 기술기업은 바이두만이 아니다. 중국 최대 차량호출 플랫폼 디디추싱은 지난 6월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한다고 선언했다.
현재 중국에서 자율주행 테스트가 가능한 성·시는 20여곳에 이른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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