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서아프리카 말리 중부지역에서 군인 12명이 기지에서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말리 군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군은 성명에서 중부 군 기지 한 곳이 간밤에 공격을 받아 군인 9명이 숨지고 불특정 다수의 군인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슬람 급진단체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대원들은 이어 이날 아침 증파된 병력에도 공격을 가해 군인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임시 집계됐다.
말리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소요를 제어하는데 고투하고 있다. 2012년 북부 지역에 출현한 급진세력의 준동은 이후 중부와 인접국 부르키나파소, 니제르로 번져 수천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사망했다.
말리에선 중부 지방이 폭력사태의 진원지가 돼 지하디스트 공격과 민족간 폭력이 일상화됐다.
폭력사태에 대한 분노가 올해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대통령에 대한 항의 시위에도 한몫했고 결국 그는 지난 8월 18일 쿠데타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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