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섬서 여성과학자 성폭행·살해한 남성에 종신형

입력 2020-10-14 09:59  

그리스 섬서 여성과학자 성폭행·살해한 남성에 종신형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지난해 그리스 유명 관광지 크레타섬에서 미국인 여성 과학자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범인이 법원에서 종신형을 받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카니아 지방법원은 크레타 섬 주민인 남성 피고인 이오아니스 파라스카키스를 유죄로 판결하면서 강압에 의해 자백했고 피해자의 실종에 우연히 가담했다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고의 살해 혐의에 대해 종신형을, 성폭행과 불법 무기 소지 혐의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13년과 4개월형을 선고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분자 생물학자인 피해자 수잔 이튼(피살 당시 59세)은 지난해 7월 크레타 섬에서 열린 학술회의에 참석했다가 실종돼 엿새 만에 외딴곳에 있는 벙커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가디언은 "범인이 피해자를 차로 친 뒤 범행 장소로 끌고 갔다"라고 전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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