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과 추석 연휴 영향으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택배 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9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택배화물운송서비스' 관련 상담이 699건 접수돼 8월 450건보다 55.3% 증가했다.
이어 자동차보험(43.5%)과 노트북 컴퓨터(29.3%) 관련 상담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택배화물운송서비스'는 코로나19와 추석 연휴 영향으로 택배 물량이 크게 늘면서 배송 지연과 물품 분실에 따른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보험은 보험금 청구 후 심사가 지연되거나 자기부담금이 과도하게 발생했다는 불만이 많았다. 노트북 컴퓨터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를 위해 구매한 노트북의 하자에 따른 사후서비스(A/S)와 환급 관련 상담이 많았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보건·위생용품' 관련 상담이 1천173% 늘어난 것을 비롯해 예식서비스(808.0%), 외식(107.0%) 순으로 상담 증가율이 높았다.
보건·위생용품은 온라인으로 산 마스크의 배송 지연과 품질 불량에 따른 환급 요구가, 예식서비스와 외식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계약 취소·연기 때 위약금과 관련한 상담이 많았다.
9월 전체 소비자 상담 건수는 5만7천83건으로, 8월보다는 10.1% 줄었지만 지난해 9월보다는 1.6% 증가했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