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외교부는 15일(현지시간) 고윤주 북미국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 계기에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등 국무부 인사들과 만나 상호 관심사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고 국장은 내퍼 부차관보와의 면담에서 역내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 중인 양자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양측은 지난달 10일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논의된 국장급 협의체(가칭 동맹대화) 신설 제안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지난달 방미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한 뒤 가칭 '동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고 국장은 또 의회 관계자 및 싱크탱크 전문가들을 면담해 미 대선 관련 동향과 전망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내달 3일 미 대선을 앞둔 가운데 최근 외교·안보 라인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방미, 미 행정부 인사들과 연이어 접촉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3일 미국을 방문, 전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데 이어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동했다.
외교부에선 최 차관이 지난달 9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달 27일 각각 방미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지난달 16~20일 미국에서 백악관을 비롯한 미 정부 관계자들과 만났다.
14일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SCM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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