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최상위 모델에 S펜을 탑재해 S시리즈와 노트시리즈를 장기적으로 통합하려 한다는 루머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이 폴더블폰 대중화에 대비해 현재 플래그십 라인인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를 합치려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시장의 추측이다.
1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이 출시된 8월 샘모바일 등 IT매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시리즈 일부 모델에 S펜을 탑재하고, 하반기 노트 라인업을 단종시키려고 한다는 소문이 시작됐다.
이후 갤럭시S21의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에 S펜이 들어갈 것, 혹은 S펜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S펜을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그럴듯하게 나돌고 있다.
갤럭시S21 울트라에 S펜이 들어간다면 올해 2종으로 출시된 갤럭시노트는 모델이 1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는 갤럭시S는 상반기에, 폴더블폰은 하반기에 출시되리라는 관측도 함께 나온다.
수년 전부터 갤럭시S 시리즈 화면이 커지면서 노트 시리즈와의 차별점이 줄어들고,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라인업을 폴드, 플립 2종으로 늘리면서 이런 추측이 더 힘을 얻고 있다.
갤럭시S, 갤럭시노트에 이어 갤럭시Z폴드, 갤럭시Z플립까지 매년 신제품을 낸다면 삼성전자 프리미엄 라인업만 4종이 되는데, 이를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이런 추측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갤럭시S 모델에 S펜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 혹은 S펜 자체가 탑재되더라도 당장 1∼2년 안에 갤럭시노트가 단종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 해 많게는 1천만대가 팔리는 갤럭시노트를 단종시킬 만큼 폴더블폰이 대중화되지 않았고, 생산 수율 역시 충분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갤럭시S와 노트가 합쳐질지, 얼마나 빨리 라인업이 재편될지는 모두 폴더블폰이 얼마나 빨리 대중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S펜이 들어간 갤럭시S21이 내년에 나올 경우 당장 갤노트 소비자를 뺏어올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 소비가 늘었지만 아직은 폴더블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라인업 재편을 위해 폴더블폰이 현재 바형 스마트폰처럼 일반화할 수 있을지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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