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 발표에 주가는 하락(종합2보)

입력 2020-10-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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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 발표에 주가는 하락(종합2보)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인텔 낸드 부문 인수를 발표한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20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73% 내린 8만5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는 SK하이닉스 주식 거래를 오전 9시 30분까지 정지했다. 거래 정지가 풀린 직후 주가는 최고 3% 이상 오르다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20억원, 8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천34억원을 순매수했다.
앞서 이날 SK하이닉스는 미국 인텔사의 메모리 사업 부문인 낸드 부문을 90억달러(약 10조3천104억원)에 인수하는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수를 SK하이닉스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로 보면서도 10조원대에 이르는 인수 금액은 부담될 것으로 평가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중국 다롄 낸드 생산 시설과 낸드 관련 지식재산권(IP),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기술 경쟁력 등을 즉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 낸드 사업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조원 이상을 낸드 사업에 투자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도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약점으로 거론된 기업형 SSD(eSSD) 분야에서 삼성의 뒤를 잇는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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