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먹었길래…중국 14살짜리 중학생 키가 무려 '2m21㎝'

입력 2020-10-20 14:45   수정 2020-10-21 14:55

뭘 먹었길래…중국 14살짜리 중학생 키가 무려 '2m21㎝'
'세계에서 가장 키 큰 청소년'으로 기네스북 등재 예정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도대체 뭘 먹고 자랐길래 14살짜리 청소년이 2m가 넘게 클 수 있지?"
최근 중국에서는 프로농구 성인 남자 선수들마저 압도할 정도로 키가 큰 중학생이 화제다.
20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중국 쓰촨(四川)성 러산(樂山)시의 위(宇)씨 성을 가진 14세 중학생이 지난 15일 신장을 측정했는데 2m21㎝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큰 청소년' 기네스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키 측정에는 기네스북 신청을 위해 두 명이 증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의자에 올라서 이 중학생을 벽에 기대게 한 뒤 힘겹게 키를 쟀다.
앳된 얼굴의 이 중학생은 집안을 드나들 때는 천장이 거의 닿을 지경이며 특히 차를 탈 때는 몸을 구겨 넣어야 할 정도라며 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집에는 2m50㎝짜리 특수 제작 침대와 대형 의자, 책상이 마련돼있다.
이 중학생은 초등학교 때인 2018년에 이미 키가 2m6㎝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네스북 세계에서 가장 큰 청소년의 도전 자격은 13~18세로 기존 기록을 보유한 미국 청소년의 키는 2m15㎝다.

이에 따라 이 중학생의 키 측정 자료가 런던의 기네스북 정식 심사에서 통과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청소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중학생은 식성도 좋은데다 부모 모두 1m90㎝의 장신이라 유전적 요인도 폭풍 성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학생은 "키가 너무 커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병원에서 여러 차례 검사를 해봤지만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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