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성능과 안전성이 강화된 FLNG(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설계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FLNG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육상의 천연가스 처리시설을 그대로 선박 위에 옮겨놓아 이른바 '바다 위 LNG 생산기지'로 불린다.
이번에 인증받은 설계는 기존 제품보다 선체 폭을 키워 LNG 처리능력이 높아졌고, 슬로싱(용기의 진동에 따라 액체가 떨리는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또, 단일 화물창 구조에 안벽계류 시스템을 갖춰 연간 350만t의 LNG를 생산하고 20만9천㎥의 LNG를 저장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ABS는 지난해 6월부터 공동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기본설계 연구와 검증을, ABS는 설계 적합성과 위험성 검토를 맡았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침체가 지속하고 있지만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 고객의 요구에 유연성 있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6년 5월 세계 최초로 FLNG를 인도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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