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보충제 섭취율, 영유아·소아·청소년 순으로 높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 소아·청소년 5명 중 1명은 프로바이오틱스, 종합비타민 등을 먹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김신혜 교수 연구팀은 2015∼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18세 어린이와 청소년 총 4천380명의 식이보충제 섭취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식이보충제란 식사를 통해 공급되는 영양섭취량이 부족할 때 필요량을 보충하기 위한 영양제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가공한 식품을 이르는 용어다.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등이 포함된다.
연구 결과 국내 소아·청소년의 식이보충제 섭취율은 20.3%였다.
연령별로는 1∼3세 영유아의 식이보충제 섭취율이 39.2%로 가장 높았고, 4∼9세 소아는 24.8%, 10∼18세 청소년은 12.3%로 가장 낮았다.
1∼3세 영유아들은 프로바이오틱스 및 프리바이오틱스(20.9%)를 가장 많이 복용했고 다음은 종합비타민(14.2%)이었다.
4∼9세 소아는 종합비타민(11.9%), 프로바이오틱스 및 프리바이오틱스(11.9%) 순으로 섭취율이 높았다.
10∼18세 청소년에서는 비타민C의 섭취율(4.3%)이 가장 높았고, 식물성 건강보조식품(3.2%)이 그 다음이었다.
김 교수는 "부모들은 자녀의 생애주기와 식생활습관에 따라 알맞은 식이보충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무분별한 섭취로 인한 영양 과잉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공중보건영양'(Public health nutrition) 10월호에 게재됐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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