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긴 장마의 영향으로 지난달 굴 생산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굴 생산량은 73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7% 감소했다.
수산업관측센터는 이달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줄면서 산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올해 역대 최장 기간인 54일간의 장마 때 바닷속 '빈산소수괴'가 증가해 남해안 일대 양식장에서 굴이 폐사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빈산수소괴는 산소량이 ℓ당 3㎎ 미만인 물 덩어리로, 산소량이 부족해 양식 수산물의 폐사를 유발한다.
이로 인해 굴수하식수협은 올해 햇 굴 초매식(수협 공판장에서 진행되는 첫 경매)을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 연기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마트는 거제, 통영뿐 아니라 고성, 사천에서 확보한 생굴 50t을 오는 28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을 조건으로 1봉(250g)당 3천원대에 내놓는다.
이마트 관계자는 "작년 10월에 이마트에서 판매한 생굴보다 43% 저렴한 가격"이라며 "안전을 위해 생굴 양식장에서 노로바이러스와 대장균 검사를 각각 월 2회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yd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