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은 티핑포인트"…바이든 지원유세 나서며 지지 호소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티핑포인트'(tipping point·전환적 순간)라며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NBC 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밤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이처럼 양극화된 시기에 당신의 투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리가 관심을 갖는 문제에 대한 판도를 바꾸기 위해선 조 바이든에게 당신의 투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가장 고무적인 일 중 하나는 많은 미국 젊은이가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조직하고 행진하고 싸우는 것을 본 것"이라며 "당신의 세대는 미국에서 뉴노멀을 창조하는 세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고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더 공정한 세대라면서 "투표만으로 그것을 달성할 수 없지만, 투표 없이는 그것을 달성할 수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나는 사람들을 냉소적으로 느끼게 할 것이 얼마든지 있다는 걸 안다. 많은 사람이 당신의 투표가 중요하지 않다고 확신시키려 할 것이라는 걸 안다"며 "그건 새로운 것이 아니다. 가장 오래된 유권자 억압 전술 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것은 수많은 이슈에 대한 정의, 평등, 진보를 위한 움직임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이것은 정말 티핑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조를 누구보다 잘 안다. 그가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참여하고 투표하라. 우리는 세대를 거쳐 조금씩 발전해왔다. 그것은 여러분의 세대가 게임을 완전히 바꿀 방법"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주요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함께 출격, 지원 유세에 나선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일반적으로 미 선거에서 젊은 층은 다른 연령대 유권자보다 투표 비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진보 성향 단체인 넥스트젠 아메리카의 지난달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과 민주당이 경합하는 13개 주에서 18∼35세 등록 유권자의 77%가 이번 대선에서 확실히 투표하겠다고 답했으며 이는 7월 조사보다 7%포인트 오른 것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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