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만7천명…일일 최다치 경신

입력 2020-10-22 01:38  

영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만7천명…일일 최다치 경신
사망자는 191명 늘어난 4만4천158명…입원환자도 6천명 넘어
잉글랜드 북부 사우스 요크셔 지역 '매우 높음' 단계 적용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에서 하루 새 2만7천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 보건부는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6천6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2만1천331명) 대비 5천명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앞서 전산 오류로 누락된 이들이 반영돼 숫자가 갑자기 늘어난 지난 4일(2만2천961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 발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8만9천229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는 191명이 더해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4만4천158명으로 늘어났다.
일일 사망자 규모는 전날(241명)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200명에 육박했다.
병원 입원환자는 이날 996명 늘어나면서 6천479명까지 확대됐다.
정부는 전날 그레이터 맨체스터에 이어 이날 잉글랜드 북부 사우스 요크셔 지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매우 높음'(very high) 단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반즐리와 동커스터, 로더럼, 셰필드 등은 오는 24일부터 보다 강화된 제한조치가 적용된다.
실질적으로 음식을 판매하지 않는 펍과 바는 영업이 정지되며, 다른 가구와는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만남이 금지된다.
BBC 방송에 따르면 사우스 요크셔 지역에서는 이달 들어 1만2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는 7∼9월 3개월간 확진자보다 많은 것이다.
현재 잉글랜드에서 리버풀시와 랭커셔 지역만 '매우 높음' 단계가 적용되고 있으며, 그레이터 맨체스터는 23일부터 해당 단계에 돌입한다.
사우스 요크셔가 추가되면 잉글랜드 전체 인구의 13%인 730만명이 '매우 높음' 단계의 강력한 제한조치를 따라야 한다고 스카이 뉴스는 전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역별로 제각각 내려진 봉쇄조치를 보다 단순화하고 효율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잉글랜드 전역에 코로나19 대응 3단계 시스템을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지역별 감염률이 높아질수록 '보통'(medium), '높음'(high), '매우 높음'(very high) 등으로 구분해 더 강력한 제한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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