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정부는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현지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에 대해 세금 부과를 추진하기로 했다.
23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세무총국은 최근 넷플릭스에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2016년부터 작년까지 연도별 수입을 신고하라고 통보했다.
부 마인 끄엉 세무총국 조사국장은 이는 과세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에는 현재 30만명 이상의 넷플릭스 가입자가 있는 것으로 세무 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넷플릭스를 포함한 해외 거대 인터넷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디지털세'를 속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지난 7월 아마존 웹서비스, 구글 관련 3개사,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6개사를 디지털세 부과 대상으로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부가가치세 10%를 부과하는 디지털 기업을 28개사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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