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현장공연 재개…"티켓값 손실 500억원 추정"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미국 최대 발레단 중 한 곳인 뉴욕시티발레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년 9월 중순까지 모든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뉴욕시티발레단은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직원, 청중의 안전을 지속해서 우선시하고 있다"며 "2020∼2021시즌 전체를 취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9월 21일 공연을 재개한다고 전했다.
뉴욕시티발레단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3월부터 현장 공연을 모두 취소해왔다. 가을 공연은 온라인 상영 형식으로 진행했고 겨울 대표공연인 호두까기인형 공연은 전면 취소됐다.
발레단은 "2020년 봄, 가을, 호두까기인형 시즌을 이미 취소한 상태에서 올해 겨울과 내년 봄 시즌인 12주 치 공연을 추가로 취소해 발레단 소속 모두가 망연자실해 있다"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티켓값 손실만 4천500만 달러(약 508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발레뿐 아니라 연극, 뮤지컬 등 공연계 전체가 치명적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장들은 지난 3월 12월부터 전면 폐쇄돼 적어도 내년 5월 30일까지 영업하지 않을 예정이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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