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렌플렉시스 전환치료 성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7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자사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렌플렉시스'(성분명 인플릭시맙)로 전환치료 후 1년 이상 처방을 유지하는 비율이 8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는 얀센의 자가면역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로, 염증성장질환(IBD),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 질환에 쓰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국가보훈처의 '헬스케어 시스템 데이터베이스'에 실린 '리얼월드 데이터'(실제 환자에 처방해 수집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회사는 2018년 미국 국가보훈처와 5년간 총 1천300억원 규모의 렌플렉시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판매해왔다.
회사는 염증성장질환 환자 298명이 인플릭시맙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렌플렉시스로, 혹은 타 바이오시밀러를 거쳐 렌플렉시스로 전환 처방받은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이상의 처방 유지율은 83%로 나왔고, 같은 성분의 제품들에서 렌플렉시스로 안전하게 전환됐다.
염증성장질환 환자 3천20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처음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제품이 되기까지의 시점을 비교했다. 그 결과 렌플렉시스가 2개월로 타 바이오시밀러 제품(5개월)보다 더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이달 23일부터 28일까지 진행 중인 미국 소화기내과 학회(ACG) 연례 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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