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 민주당이 11월 3일 선거에서 대통령뿐 아니라 상·하원을 석권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웰링턴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메데이로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주재 한국 금융기관의 모임인 국제금융협의체의 온라인 회의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시장은 민주당의 '3관왕'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메데이로스 매니저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하고,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다수당이 되는 결과는 금융시장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추진한다면 민주당의 조세 인상과 규제 강화 정책이 불러올 부정적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메데이로스 매니저는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상원에서 공화당의 다수당 위치가 유지될 경우엔 재정 지출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세금이나 규제와 관련한 현행 정책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는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평화적으로 권력이 이양될지 여부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적지 않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뉴욕 국제금융협의체는 뉴욕 주재 정부 공공 투자기관과 보험, 자산운용, 증권, 은행 등 금융기관이 매달 한 차례 모여 시장 동향을 연구하는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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