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소비자들이 일반 상품보다 반려동물용 상품을 구매할 때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는 지난 1월부터 이달 26일까지 반려동물 상품의 1회 평균 주문 금액이 전체 상품의 평균보다 36% 많았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간 반려동물 상품 1회 주문 금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5%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자기 자신보다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을 구매할 때 더 큰 비용을 지출한다고 마켓컬리는 분석했다.
지난 3부터 이달 26일까지 반려동물 상품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천97% 뛰었다.
전체 용품 중 장난감이 차지하는 비율이 36%로 가장 많았고,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장마가 겹친 8월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20%에 달했다.
코로나19로 반려동물과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외출을 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장난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장난감 외에도 반려동물의 영양소 섭취를 돕는 식품도 인기를 끌었다.
닭을 사용한 제품보다 알레르기 위험이 낮은 오리 제품은 전체 반려동물 식품 판매량의 2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닭(16%)과 연어(10%) 등이 뒤를 이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최근에는 반건조한 송아지 목뼈와 홍게 스틱, 사슴고기 캔 등 이색 반려동물 식품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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