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내 54개 해양 관련 단체·기관모임인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해총)는 29일 포스코[005490]의 물류 자회사 설립 철회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한해총은 이날 배포한 성명서에서 "국민기업이자 초대형 화주인 포스코가 해양산업계의 강력한 반발에도 물류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포스코는 경영이념으로 중소기업이나 협력업체와 상생하는 '기업 시민'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자사의 경영이념과 정부의 3자 물류 육성정책에 어긋나는 물류 자회사 설립을 더는 고집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해총은 "대기업의 물류 자회사 설립은 해운과 물류산업의 상생발전 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다"면서 "설립계획이 철회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2008년 11월 결성된 한해총은 한국선주협회, 한국항만물류협회, 한국해운조합 등 54개 단체가 연합한 기구이다. 소속 단체의 인원은 총 50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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