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남호주주(州)에서 한 소년이 요리를 하기 위해 깬 계란에서 노른자가 3개나 나와 화제다.
호주 시드니대학 가금연구재단은 계란 노른자가 3개일 확률은 2천 500만분의 1에 달할 정도로 극히 드문 경우라고 밝혔다.
30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 사실은 남호주주의 타일러 세이덜(14)이 흰자위 위에 노른자 3개가 몰려 있는 희귀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세이덜은 문제의 계란은 자신의 가족 농장에서 방목으로 기르는 갈색 암탉이 낳은 것으로 손바닥 크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처럼 스크램블드에그를 만들려고 아무 계란이나 집어서 깼는데 노른자가 3개라 깜짝 놀랐다"면서 "노른자가 2개인 계란은 자주 봤지만 3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가금연구재단의 소니아 리우 박사는 "호르몬 변화가 심한 영계나 노계가 복수의 노른자 계란을 낳는 경우가 많다"면서 "인간에게는 거대아 같은 크기의 계란을 낳은 암탉은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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