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나이지리아 정부가 미국의 반대에도 자국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퍼디낸드 응우예 나이지리아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WTO를 이끌 수 있도록 관련 이해당사자와 계속 접촉하겠다"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응우예 대변인은 이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국경을 초월해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컨센서스(의견일치)를 반대하는 국가는 미국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한국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후보와 경쟁 중이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차기 WTO 사무총장의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그러나 미국이 WTO 전체 회원국 대사급 회의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차기 WTO 수장 선출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WTO 사무총장은 회원국의 컨센서스를 통해 선출된다.
WTO는 다음 달 9일 열리는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이번에 추천된 후보를 차기 사무총장으로 승인할 계획이다. 다만 그전까지 미국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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