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 또 세일…'역대 최대' 내세운 유통가 11월 격전

입력 2020-11-01 06:05  

세일 또 세일…'역대 최대' 내세운 유통가 11월 격전
온라인쇼핑몰 일제히 연중 최대 행사…코리아세일페스타·백화점 겨울세일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유통가의 새로운 성수기로 떠오른 11월 '할인 전쟁'이 시작됐다.
특히 유통업체들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해 저마다 물량과 할인 폭에서 '역대 최대'를 내세우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1일부터 12일까지 G마켓과 옥션, G9에서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한다.
유료멤버십인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최대 40만원까지 할인되는 20% 할인쿠폰을 행사 기간에 총 3번 제공한다. 할인쿠폰은 900여만개 상품에 적용된다.
행사 기간 새로 스마일클럽에 가입하고 연회비 3만원을 내면 전액을 연계계좌로 돌려주는 사실상 '무료가입' 행사도 한다.


11번가도 연중 가장 큰 세일인 '십일절 페스티벌'을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11번가는 이번 행사가 총 500억원 규모의 물량과 1만여 행사 참여 판매자 모두 '역대 최대'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40개 브랜드사와 맺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11번가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기획상품'을 주력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티몬은 11월 한 달 내내 구매할 때마다 적립금을 준다. 유료회원인 슈퍼세이브 회원에게는 구매액의 5%, 일반 회원은 2%가 월 최대 100만원 한도에서 적립된다.
위메프는 1∼3일 최대 45% 할인 판매하는 '위메프데이' 행사를 한다. 모든 고객에게 15% 장바구니 할인쿠폰을 주고 여기에 중복 사용이 가능한 카드사별 쿠폰(10% 할인), 브랜드별 쿠폰(20%)을 추가로 주는 행사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역시 1일 시작한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에 동참해 할인 판매에 나섰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과 아웃렛 업체 15개 점포에서는 5일까지 334개 패션브랜드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하는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 행사가 열린다.

여기에 백화점들은 15일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끝나면 곧바로 겨울 정기세일을 시작하는 등 11월 내내 할인 행사가 줄줄이 이어진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 CJ올리브영도 1일부터 15일까지 할인쿠폰을 주고 겨울철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행사를 한다. 지난해에는 일주일간 진행했지만, 올해는 기간을 15일로 늘리고 온·오프라인에서 쓸 수 있는 쿠폰도 '역대급' 할인율로 제공한다는 게 CJ올리브영 설명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이제 11월은 연중 최대 할인행사가 열리는 시기로 자리잡았다"며 "올해는 특히나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고려해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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