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50대, 소비력·스마트 미디어 활용 능력 겸비"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50대의 스마트 기기 활용이 20대 못지않게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메일 송신, 인터넷 뱅킹, 온라인 쇼핑 등 50대의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도 모두 늘어 연령 대비 미디어 활용 수준이 높았다.
3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스마트기기 보유와 디지털미디어 서비스 이용'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50대의 정보검색 능력은 2019년 기준 89.9%로 10대(94.4%) 수준까지 향상했다. 50대의 정보 검색 능력은 2011년 44.4%, 2015년 73.6%에서 꾸준히 상승했다.
이메일 송신(61.3%), 인터넷 뱅킹(65.2%), 온라인 쇼핑(63.1%) 등 50대의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 활용 능력도 모두 60%대를 상회해 전반적인 활용 수준이 연령 대비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전자상거래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20대(89.9%), 30대(89.6%), 40대(83.7%), 50대(66.5%), 60대(34.3%) 등 전 연령대가 전자상거래를 이용했고,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온라인 쇼핑몰을, 나이가 많을수록 TV홈쇼핑을 더 이용했다.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 분야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전자상거래 다음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인터넷 전용 은행 등을 많이 사용했다.
특히 10대와 20대는 하루에 OTT 서비스를 여러 번 이용하는 데 비해 30대 이상에서는 주 1∼2회 정도 OTT를 이용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윤화 KISDI 부연구위원은 "SNS와 OTT 서비스에 강한 10대와 달리 50대는 인터넷 전용 은행과 전자상거래를 10대보다 잘 활용해 소비력과 스마트미디어 활용 능력을 겸비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KISDI가 지난해 4천583가구 1만864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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