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민들 건물 잔해에 갇혀"…다수 사상자 나올 듯
(모스크바·로마=연합뉴스) 유철종 전성훈 특파원 = 터키 서부 에게해 해역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지진은 에게해 사모스섬에 있는 그리스 도시 넹노 카를로바시온에서 14km 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지진의 규모를 6.6으로 추정하면서 진원이 지하 16.5km 지점이라고 전했다.
이 지진으로 터키 서부 이즈미르주에서 6채의 건물이 파괴됐으나, 사상자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다고 주정부는 밝혔다.
터키 내무부 장관 술레이만 소울루도 트위터에 "현재까지 이즈미르주에서 6채의 건물이 붕괴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환경장관 무라트 쿠룸은 "5채의 건물이 붕괴한 것으로 안다"면서 "일부 시민들이 잔해에 갇혔다"고 전했다.
이즈미르주 주도 이즈미르 시장 툰스 소예어는 CNN 튀르크 방송에 약 20채의 건물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이즈미르는 터키에서 3번째로 큰 도시로 450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건물 붕괴로 주민들이 잔해에 깔리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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