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한국 도서·영상물·K팝 음반 등 비치된 '한국학 사랑방'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에콰도르 국립대 안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 등을 폭넓게 접할 수 있는 한국 복합 홍보관이 들어섰다.
30일(현지시간) 주에콰도르 한국대사관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있는 국립 센트랄대 도서관에 '코리아코너'를 열었다고 밝혔다.
도서관 2층 100평 규모의 공간에 마련된 코리아코너는 한국 영화나 다큐멘터리, K팝 음반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시청각실과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로 된 한국 관련 다양한 도서들이 있는 도서실로 이뤄졌다.
각종 전시나 행사 등이 가능한 다목적실도 마련됐으며, 지난 2012년 에콰도르와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우리 정부가 기증한 '봉수당 진찬도'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를 비롯한 전통 문화작품 등도 전시됐다.
전담 사서 1명이 배치돼 상설 운영되며, 센트랄대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한국학 사랑방'이다.
올해로 설립 400주년을 맞는 센트랄대는 레닌 모레노 현 에콰도르 대통령 등을 배출한 유서 깊은 대학으로, 최근 이곳에 키토 세종학당이 문을 열기도 했다.
전날 개관식에서 이영근 주에콰도르 대사는 "현지 한류 팬 등 에콰도르 국민과 우리 동포들이 한국을 알고 공부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앞으로 좋은 자료가 충실히 채워져 중남미 최고의 한국학 연구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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