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철강·은행↑·2차전지↓…"美대선 불확실성에 변동성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코스피가 2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0포인트(0.33%) 오른 2,274.55다.
지수는 전장보다 9.46포인트(0.42%) 오른 2,276.61로 출발해 개장 초반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미국 시각)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전장보다 0.59%, 1.21%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5% 급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와중에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시장 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는 앞선 가운데 바이든 후보 승리 시 봉쇄 조치 강화와 법인세 인상 조치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시장의 우려를 샀다.
국내 증시는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서상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일 전망"이라며 "대선 이후에도 개표 내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07억원을, 외국인이 6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48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7%), 현대차[005380](1.82%), POSCO[005490](2.88%), SK텔레콤[017670](2.10%), KB금융[105560](2.12%) 등이 올랐다.
LG화학[051910](-1.47%), 삼성SDI[006400](-2.60%), SK이노베이션[096770](-2.79%) 등 2차전지 종목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76%), 은행(1.70%), 통신업(1.69%), 운송장비(1.56%) 등이 강세였다.
전기·전자(-0.63%), 의료정밀(-0.41%), 화학(-0.16%) 등은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7포인트(0.12%) 오른 793.62다.
지수는 전장보다 3.81포인트(0.48%) 오른 796.46에 출발했다가 개장 초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76억원, 외국인이 3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9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씨젠[096530](1.22%), 셀트리온제약[068760](1.01%), 카카오게임즈[293490](1.88%), 제넥신[095700](1.24%) 등이 올랐고, 휴젤[145020](-1.57%), 펄어비스[263750](-1.00%)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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