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달러당 1,137원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2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불확실성의 영향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35원 오른 달러당 1,136.45원이다.
환율은 1.9원 오른 달러당 1,137원에서 출발한 뒤 장 초반 1,135.2∼1,137.1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국제 금융시장은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오는 3일 열리는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6.47%, 5.64% 떨어졌다. 나스닥도 5.51% 급락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지만, 6개 경합주에서는 승패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일 10만 명마저 넘어섰다.
유로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것도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더하는 요인이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간밤 유로화 가치가 한 달 만의 최저치에 근접하는 등 위험통화가 약세를 보인다"며 "이는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5.74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8.98원)보다 3.24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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