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노동당 정부, '코로나 대응ㆍ경제회복' 새 내각 구성

입력 2020-11-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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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노동당 정부, '코로나 대응ㆍ경제회복' 새 내각 구성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지난달 17일 총선에서 승리한 뉴질랜드 노동당 정부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내각을 구성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저신다 아던 총리가 이날 이전 내각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한 그랜트 로버트슨 의원을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기반시설장관에 임명하는 등 경험이 많은 각료들을 경제회복과 코로나19 대응 부처에 포진시켰다고 밝혔다.

보건장관을 했던 크리스 힙킨스 의원은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대책을 책임지는 코로나19 대응장관 겸 교육장관에, 법무장관을 지낸 앤드루 리틀 의원은 보건장관에 각각 임명됐다.
이전 정부에서 뉴질랜드제일당 소속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가 겸임했던 외교장관은 나나이아 마후타 의원이 넘겨받았다.
마후타 장관은 9선의 마오리계 여성 의원으로 뉴질랜드에서 여성이 외교장관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후타 장관은 지방정부장관과 마오리개발차관도 겸임했다.
노동당 정부와 협력관계 협정을 맺은 녹색당의 마라마 데이비슨과 제임스 쇼 공동 대표는 각각 가정성폭력예방장관과 기후변화장관을 맡았다.
아던 총리는 새로운 내각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3년은 뉴질랜드로서는 매우 도전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며 "새로 출범하는 노동당 정부는 코로나19로부터 경제를 회복시키고 뉴질랜드인들을 안전하게 지켜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과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k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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