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에스티팜[237690]은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 전령 RNA(mRNA·messenger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와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에스티팜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mRNA 사업개발실을 신설하고, 유전자 치료제 분야 전문가인 양주성 박사를 사업개발실장으로 영입했다.
양 박사는 바이오니아[064550], 플럼라인생명과학 등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하며 면역치료제 원천기술 등을 연구해왔다. DNA 백신과 관련된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DNA 백신은 독성을 약화한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 항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전자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에스티팜은 양 박사 영입과 조직 개편을 통해 mRNA 기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mRNA 기반 치료제와 백신은 mRNA를 환자 세포에 직접 투여해 특정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단백질 결핍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감염원에 대항하는 항체를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우선 mRNA 기반 치료제의 CDMO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향후 mRNA를 이용한 항바이러스 및 항암·면역 치료제 분야의 자체 신약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티팜은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원료의약품 계열사로, 원료의약품 공급뿐만 아니라 신약 임상 개발 및 상업화에 필요한 CDMO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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