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페루 유적지 마추픽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은 지 8개월 만에 재개장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로시오 바리오스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부터 마추픽추가 다시 문을 연다고 밝히고, 이는 "페루인들이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일 관람객은 기존의 30% 수준인 675명으로 제한된다.
페루 당국은 코로나 확산을 막으려 지난 3월 16일 마추픽추를 폐쇄했다. 이후 지난 7월 1일 재개장하려던 것을 코로나 확산으로 연기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페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0만명을 넘어, 세계에서 11번째로 많다.
다만 최근 들어 일일 확진자 발생은 다소 완화되면서 관광지 재개장에 대한 기대감이 퍼졌다.
마추픽추 폐쇄로 경영난을 겪던 인근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 관광업계는 이번 재개장으로 숨통을 트게 됐다.
AFP 통신은 관광객들이 재개장 전날부터 이미 인근에서 대기하며 마추픽추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페루 쿠스코 인근 해발 2천430m에 위치한 마추픽추는 잉카 제국 시절 궁전과 신전 등으로 이뤄진 유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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