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압사(Absa)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산업화된 경제인 남아공의 제조업 활동을 평가하는 압사 PMI는 9월 58.5에서 10월 60.9로 올랐다. 압사 은행이 1999년 9월 PMI 집계를 시작한 이래 60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가 50을 넘기면 팽창을, 그 밑이면 수축을 의미한다.
압사는 이메일 성명에서 "4분기의 시작에 (지수가) 훨씬 더 증가한 것은 지난 4월 기록적인 제조업 수축에 뒤이은 회복이 계속된다는 고무적 표시"라고 말했다.
남아공은 3월 말부터 엄격한 코로나바이러스 록다운(봉쇄령)을 실시해 2분기에 사상 최대 경기 수축을 겪은 바 있다. 이후 정부는 규제를 완화해 현재 가장 낮은 단계의 경계령 가운데 있다.
압사는 "일부 응답자는 수요와 생산능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보통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남아공 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률이 완화됐지만, 유럽에서 급증세에 따른 록다운 재도입은 수출에 차질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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