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LS전선은 해킹 방지용 광케이블을 개발하고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LS전선은 특수 광섬유를 사용하고 코팅을 강화해서 해킹 방지용 광케이블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정보 유출·교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광케이블은 빛을 신호로 전달하는데 둥글게 구부리면 빛이 직진성 때문에 밖으로 빠져나온다. 이때 해킹 장비를 연결해서 광신호를 가로채 정보를 빼내거나 반대로 광신호를 추가해 통신망을 마비시킬 수 있다.
기존에는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적외선 코팅과 금속 튜브를 덧대는 방식 등을 사용했으나 제조 비용이 높고 설치가 어려운 문제로 많이 사용되진 않고 있다.
LS전선 측은 "일반 광케이블은 이메일, 금융거래, CCTV 화면 등 오가는 정보를 거의 모두 빼낼 수 있는데도 무방비인 경우가 많다"며 "방위산업과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자사 해킹 방지 광케이블 도입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