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매수세…조정 컸던 2차전지주 강세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코스피가 3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31포인트(0.97%) 오른 2,322.4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5.65포인트(0.68%) 오른 2,315.81로 출발해 개장 초반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주 증시 급락이 과도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전날에 이어 반발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전날 미국 증시는 대선을 하루 앞두고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2% 각각 상승했다.
과매도 국면은 진정됐지만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해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편투표 이슈로 미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게 아니라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33억원, 외국인은 21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6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LG화학[051910](4.17%), 삼성SDI[006400](2.27%), SK이노베이션[096770](6.12%) 등 그동안 조정 폭이 컸던 2차전지 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신한지주[055550](1.73%), POSCO[005490](2.08%)도 전날에 이어 강세를 지속했다.
현대차[005380](-0.59%), 삼성물산[028260](-0.45%), LG생활건강[051900](-0.33%)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화학(2.21%), 의료정밀(2.17%), 의약품(1.63%), 철강·금속(1.28%)이 강세였고, 운송장비(-0.19%)는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9포인트(1.29%) 오른 813.34다.
지수는 전장보다 7.06포인트(0.88%) 오른 810.01에 출발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23억원, 외국인이 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1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이 대부분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3.32%), 제넥신[095700](2.31%), 케이엠더블유[032500](2.52%) 등이 2%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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