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LG화학[051910]을 비롯해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 주가가 3일 급등했다.
이날 LG화학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30%(3만3천원) 오른 65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전지사업부 분할에 따른 이슈로 전날 주가는 장중 50만원대(58만8천원)까지 떨어진 이후 반등하는 모습이다.
삼성SDI는 4.43%(1만9천500원) 오른 45만9천500원에, SK이노베이션[096770]은 7.35%(9천원) 급등한 13만1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3사는 최근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LG화학은 역대 규모의 분기 매출(7조5천73억원)과 영업이익(9천21억원)을 거뒀고, 삼성SDI도 분기 최대 매출(3조872억원)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사업 부진 등 이유로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289억원 발생했지만, 배터리 사업은 적자 폭을 크게 축소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LG화학의 경우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다시 1위에 올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33만9천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7% 상승했다.
LG화학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4%로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점유율 23%)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이와 함께 미국 대선에서 친환경 정책을 내세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바이든은 2조 달러 규모의 친환경 인프라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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