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그룹이 후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 '제로원'이 상상력과 창의력에 기반한 다양한 프로젝트로 이뤄진 창작물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창의인재가 한데 모이는 소통의 장인 '제로원데이' 대신 전시회를 마련했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제로원 강남과 외부 문화 공간에 마련된 오픈 스튜디오에서 사전 예약한 인원을 대상으로 열린다.
설치 미술가 루크 라이드아웃과 민성홍, 멀티미디어아티스트 요요진이 농업 활동과 공공미술 사이의 접점을 찾고, 인공지능(AI) 엔지니어 김민서와 미디어설치미술가 서동주, 설치미술가 이원우가 디지털 쓰레기 데이터 재활용으로 조성되는 새 미디어 환경을 그린다.
아티스트 박은영과 현박은 '여행 가방 속 내 방'이라는 프로젝트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사적 공간에 대한 고민을 구체화하고, 게임 디자이너 김영주는 실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빠른 정보 전달과 개인의 신념이 사건의 인과를 결정짓는 현실을 고민한다.
현대·기아차 양재 사옥에서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제로원: 호모 모빌리쿠스' 전시가 열린다.
위즈진은 자율주행기술을 휠체어에 적용해 장애인의 이동 평등권 보장을 제안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모두를 위한 기술 수혜를 지향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현대 미술가 옥정호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대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고민한 애니메이션 '동경의 배반'으로 인간 고유의 가치를 성찰한다.
제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력 있는 예술가와 개발자, 스타트업 등 다양한 창의 인재들이 참여해 창의 저변을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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