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올해 미국 금융사와 증권 관련 제재금이 46억달러(약 5조2천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지난 9월로 끝난 2020년 회계연도의 제재금 가운데 텔레그램이 암호화폐 관련 투자자 보호법 위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기로 한 12억달러가 가장 컸다.
웰스파고는 '유령계좌' 건과 관련해서 5억달러를 납부했다.
골드만삭스의 1MDB 관련 벌금 4억달러는 내년 통계에 반영된다.
올해 제재금 규모는 크지만 신규 제재는 405건으로 지난해보다 23% 줄었다. 최근 6년 사이 가장 적기도 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업무가 원활치 않았던 탓이다.
SEC는 그러나 올해 코로나19 치료제나 보호장구 관련 등과 관련한 사기 사례가 거의 150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SEC가 지난 3년간 부과한 벌금 규모는 오바마 정부 마지막 3년간과 비교해서 약간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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