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페북·트위터도 개표 상황 실시간 중계

입력 2020-11-03 14:49   수정 2020-11-03 16:15

[미 대선] 페북·트위터도 개표 상황 실시간 중계
페북 '투표 정보 센터' 등 개설
일방적 '승리 주장' 게시물에는 '경고 딱지' 방침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미국 대선이 숨 막히는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소셜미디어(SNS) 양대 산맥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개표 상황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또 공식 발표에 앞서 일방적으로 승리를 주장하는 게시물에 대해서는 '경고 딱지'를 붙이기로 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대선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선거 결과를 공표하는 트윗에 도움을 줄 매체로 ABC뉴스, AP통신, CNN방송, CBS 뉴스, 폭스뉴스, NBC뉴스 및 선거 예측 사이트 디시전 데스크 HQ 등 7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특히 선거 결과에 대한 공식 발표 전에 특정 후보의 승리를 주장하는 트윗에 대해서는 '경고 딱지'를 붙이기로 했다.
딱지가 붙으면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다'는 문구와 함께 트위터의 선거 정보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적용 대상은 팔로워를 10만 명 이상 보유한 후보나 캠프 관계자의 트위터 계정이다.
트위터 측은 "선거 결과가 확실히 발표되기 전까지 어느 후보도 승리를 주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대선을 앞두고 '미국 대선 라이브' 계정을 열어 개표 상황 및 결과를 실시간 게시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당선자가 나올 때까지 로이터 통신과 AP통신 등 6개 매체를 토대로 선거 방송을 하기로 했다.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섣부른 승리 주장에 대해서는 경고 딱지를 붙이고 이용자를 선거 통계 시스템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다만 페이스북은 6개의 매체가 어떤 방식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투표 정보 센터'를 개설, 운영 중이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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