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김남권 기자 = 1조6천억 원대의 피해를 낳은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3일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이날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라임 펀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은 증권사 검사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다.
검찰은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 등 증권사의 국내 라임 펀드 불완전 판매 및 부실 운영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공지 문자를 통해 "이번 압수수색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 증권사 수사 협조를 위한 자료 제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달 신한금투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해 라임 펀드 판매 관련 서류들을 수집했다. 이들은 라임 펀드를 판매하거나 라임 측에 총수익스와프(TRS)를 제공한 회사들이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6일 신한금융투자·KB증권·대신증권 등 라임 사태와 관련된 판매 증권사 3곳에 징계안을 사전 통보했다.
라임 펀드 판매 당시 근무했던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중징계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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