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롯데쇼핑이 당초 계획한 수준의 80%가량 되는 점포를 정리한 채 올해 점포 구조조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 현재 백화점과 할인점(대형마트), 슈퍼, 롭스의 매장 99곳이 문을 닫았다.
롯데쇼핑은 앞서 1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백화점 5곳과 마트 16곳, 슈퍼 75곳, 롭스 25곳 등 연내 실적이 부진한 121개 매장을 폐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5월 백화점으로 분류되는 영플라자 청주점을 닫은 이후 백화점 추가 폐점 계획은 올해 안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이달 30일 문을 닫는 구로점과 도봉점, 연말 폐점 예정인 대구 칠성점을 포함하면 12개 매장을 정리하게 된다.
롯데마트는 당초 16곳 정리를 목표로 했으나 점포 정리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안에 추가 폐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슈퍼 매장은 지난달 말 현재 63곳이 문을 닫았고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 매장 가운데 23곳이 영업을 중단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부진한 점포들을 정리하면서 일부 실적 개선 효과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는 시간상 더 문을 닫는 점포는 없을 것 같다"면서 "구조조정 작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의 700여개 점포 중 약 30%인 200여개를 3∼5년간 순차 정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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