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 농장서 코로나19 돌연변이 발견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덴마크 정부가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북부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덴마크 정부는 북부 7개 지역 주민들에게 내달 3일까지 해당 지역 내에 머무르면서 재택근무를 할 것을 권고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식당과 술집은 물론 학교도 문을 닫게 된다. 박물관, 도서관, 수영장, 체육관 역시 폐쇄된다.
이번 조치는 덴마크에 있는 밍크 농장에서 코로나19 돌연변이가 발견된 이후 나왔다.
덴마크 정부는 전날 해당 돌연변이는 향후 나올 코로나19 백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할 위험이 있다면서 자국 내서 사육되는 모든 밍크를 살처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밍크 모피 생산국인 덴마크에는 1천여개 농가에서 1천500만∼1천70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 나라의 밍크 농장 대다수가 이번에 봉쇄 대상이 된 북부 7개 지역에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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