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질 여사도 자축 사진 게재…"방금 해냈다" 모자 쓴 바이든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대선 승리 직후 가족과 함께 얼싸안고 기뻐하는 사진을 손녀딸이 공개했다.
바이든 후보의 손녀딸인 나오미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바이든 후보가 가족과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바이든은 카메라를 보고 웃고 있고 그를 둘러싼 채 서로를 안고 있는 가족들은 감격에 찬 모습이다.
사진에는 2020년 11월7일을 뜻하는 "11.7.20"이라는 캡션이 달렸다.
이날 바이든에게 승리 소식을 알려준 건 손녀들이었다고 CNN방송은 바이든 캠프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도 남편과 승리를 자축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에는 바이든 후보가 '바이든 박사와 바이든 부통령이 이곳에 거주한다'(Dr. & Vice President Biden Live Here)는 표지를 들고 있고, 질 여사가 손으로 '부'(Vice)를 가리고 있다.
이번 승리로 남편의 직함이 '전 부통령'에서 대통령으로 바뀐 점을 표현한 것이다. 질 여사는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OVA)의 영작문 교수로, 50대 중반이던 2007년 델라웨어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진 속 바이든 후보는 "우리가 방금 해냈다. 46"이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번 승리로 미국의 46번째 대통령이 된다.
질 여사는 사진과 함께 "그는 우리 모두의 가족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미국 언론은 바이든 후보가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를 거머쥐어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예측했다.
현재 CNN방송, 워싱턴포스트(WP) 등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279명으로 전체의 과반인 '매직넘버' 270명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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