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머드 총리가 8일(현지시간) 아뎀 모함메드 군 참모총장을 교체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다.
새 참모총장에는 비르하누 줄라 참모차장이 임명됐다.
또 아비 총리는 데메케 메코넨 부총리를 신임 외교부 장관으로, 테메스겐 티주레 암하라주(州) 주지사를 새 정보 수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에티오피아 대통령실은 고위 관료들을 교체한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인사는 에티오피아 중앙정부와 북부 티그라이 지역 반군 사이에 교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에티오피아군 전투기는 이날 티그라이 지역 주도인 메켈레의 공항 주변을 폭격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아비 총리는 지난 4일 정부군을 겨냥한 공격에 대응한다며 티그라이 지역 정당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에 대한 군사작전을 지시했다.
AFP는 지난 닷새 동안 TPLF를 지지하는 반군과 정부군의 교전으로 다친 정부군이 거의 100명이라고 한 의료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티그라이주는 중앙정부가 불법이라고 만류했지만 지난 9월 단독 지방선거를 강행해 양측 간 갈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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