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장중 시총 3위 올라…바이든 '친환경' 수혜 기대감

입력 2020-11-09 11:29   수정 2020-11-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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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장중 시총 3위 올라…바이든 '친환경' 수혜 기대감
배터리·신재생에너지주 강세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내 증시에서 '바이든 수혜주'로 꼽히는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일 오전 11시 2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배터리 대장주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0.69% 오른 72만5천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75만원까지 오르며 지난 8월 11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올랐다.
최근 LG화학 주가는 배터리 사업 부문 물적분할 여파로 다소 부진했다가 미국 대선을 기점으로 반등 흐름을 보인다.
LG화학과 함께 배터리 3사로 엮이는 삼성SDI(5.21%), SK이노베이션(9.19%)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또 풍력 발전기 업체 씨에스윈드(5.75%), 태양광 업체 한화솔루션(3.76%)과 OCI(3.99%) 등 신재생 에너지 회사들의 주가도 강세다.
바이든 당선인이 친환경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건 만큼 시장은 2차전지 등 친환경 관련 종목을 수혜 종목으로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2조달러(약 2천234조원) 규모 친환경 인프라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고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순 제로(0)'에 도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자 글로벌 증시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수혜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며 "이는 국내 증시로도 전해지며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과 실적 전망 개선 폭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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